프로그램 매매란? 차익거래 비차익거래란? 쉬운 이해 방법

가끔 뉴스 기사를 보면 이런 글들이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은 전날보다 x% 급락해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매매, 그중에서도 차익거래가 코스피지수를 하락시킨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프로그램매매는 xx00억원 매도우위였고, 그중 xx00억원이 차익거래 물량이었다.

주식거래할 때마다 등장하는 프로그램매매가 대체 뭔지 왜 이런 영향을 미치는지 찾아보았다.



​1. 프로그램매매란?

말 그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정한 논리구조에 따라 원하는 주식을 원하는 자동으로 사거나 파는 거래방식이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 매매, 시스템 트레이딩이라고도 한다.


​매번 종목을 일일이 고르는 게 아니라 거래할 종목과 구성을 미리 설정해두고 원하는 금액만큼 한번에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이다.


주로 자금운용 규모가 큰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사용한다. 한꺼번에 사고 팔면 필연적으로 체결 지연과 시세가 순식간에 메꿔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미들은 프로그램 매매하기가 어렵고 기관, 외국인 등이 하게 되는 것이다.




​2.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란?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정확히는 지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로 나뉜다.


​1)차익거래란?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이가 나는 경우 둘 중 높게 평가돼 있는 상품을 팔고 낮게 평가된 상품을 사 차익을 노리는 투자방법이다.


선물 지수가 현물 지수보다 높으면 콘탱고(정상 시장)라 하여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며, 선물 지수가 현물 지수보다 낮으면 백워데이션(비정상 시장)이라 하여 주식 현물을 팔고 선물을 사들인다.


차익거래의 기준은 선물가격에서 현물가격을 뺀 값인 베이시스(basis)다. 이 값이 0이면 선물가격과 현물가격이 같다는 뜻이다. 베이시스가 클수록 거래차익도 커 프로그램매매가 활발해진다.


보통 프로그램매매 차익거래에서 증시가 떨어지는 이유라면 한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져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차익거래에 나섰는데, 보유한 주식을 팔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선물을 사들이게 되면 코스피지수등을 떨어뜨리는데 영향을 미치는 구조이다.



​2)비차익거래란?

차익을 얻는 게 목적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꺼번에 주식을 사들이거나 파는 거래방식이다. 대부분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투자금액을 늘리거나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매매를 하는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