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경제 흐름으로 본 베트남 펀드 전망, 정말 긍정적이기만 할까?

은행에 가서 펀드 추천을 이야기하면 베트남 펀드가 아직도 빠지지 않는다. 최근 실적이 좋고 나쁨을 떠나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이 "장기 성장 추세"라는 명목하에 언젠가는 크게 오를 거라는 믿음을 심어준다.



신문 뉴스 기사를 봐도 앵무새처럼 베트남시장은 "경제성장, 양호한 기업실적, 우량 기업 상장 등으로 우호적 환경이 형성됐다"며 "견고한 펀더멘털,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등 경제성장이 지속 될 것"이라는 이야기만 가득하다.



하지만 베트남 펀드는 이미 한차례 큰 폭락을 겪은 바가 있고 최근 몇년간 많이 올랐다고 해도 ​아래와 같이 2007년도 고점에 비해서 아직도 원금 회복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경험 상 베트남의 경우 시장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꼭 이야기하고 싶다.




더불어 10년 전에 마빈스(MAVINS-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을)라고 브릭스(BRICS)를 이을 신흥 경제국으로 꼽히기도 했으나 ​2018년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은 약 2,500불로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 약 10,000불의 약 25% 가량에 불과하고, 라이벌 국가로 여겨지는 태국의 1/3 정도 수준이다.



또한 베트남에 가보면 느끼게 되는데 현재 경제상황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우선 ​인플레이션 문제로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은행예금이 이자율은 연 6-8%인데, 달러 예금은 연 2-3%에 불과하다. 연 6-8% 복리 이율을 받아도 실제 돈 가치는 하락해 있다는 얘기이다.



​​무엇보다 베트남은 시장 규모 자체가 작은 편이다. 변동성도 큰 편이고 꾸준히 성장은 하고 있다고 하지만 외부 이벤트에 취약한 편이며 사회주의체제의 불투명성에 대한 이슈도 크다.



​펀드투자를 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부 포트폴리오로는 가져갈만하지만 장밋빛 미래만이 아니라는 점 그 위험성은 충분히 알고 투자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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