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란? 그들이 돈 버는 방법과 문제점

사모(私募)펀드란 사적으로 모집한 펀드라는 한자+영어 조합이다. ​​​소수의 투자자에게 자본을 출자받아 기업이나 채권,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보는 펀드인데 투자신탁업법에서는 100인 이하의 투자자, 증권투자회사법(뮤추얼펀드)에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펀드를 말한다.



투자방법은 사모펀드마다 정말 다양하지만 대개 알려져 있는 방식은 ​차입 매수 (Leveraged Buyout) 방식이다. 예전에 외환은행을 매각한 론스타를 예로 들 수 있는데 방식은 아래와 같다.


1. 금융기관에서 사려고 하는 회사을 사기 위한 절반 이상의 돈을 빌린다.

2. 이 돈과 사모펀드의 투자금을 합해서 회사를 산다.

3. 회사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빚을 갚으면서 회사의 가치를 향상시킨다. 회사를 산지 3년에서 5년 후에 더 높은 가치로 회사를 되판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부분은 ​회사의 수익으로 빌렸던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재무 건정성 회복이 제한적이고 장기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기보다는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구조조정을 하게 되므로 복잡한 문제를 야기 시킨다. 물론 외국에서는 우량회사에 대해 10년이든 20년이든 사모펀드가 들고 있는 회사들이 많긴하지만 국내에서는 여러 제한으로 쉽지 않다.



사모펀드가 회사를 성장시켜서 더 나은 기업으로 혁신시킨 케이스가 있긴하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 버거킹의 경우 두산에서 운영하던 시절 해마다 떨어지는 수익과 저조한 실적으로 거의 망해가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2012년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에 매각되어 적극적인 마케팅과 매징 확대를 통해 3년 만에 매출액, 영업이익률, 매장수 등 모든 지표에서 기존 두산에서 운영할 때와 대비하여 엄청난 변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그래도 개인 투자자가 투자하기기 매우 힘든 부유한 자산가들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점에서 좀 더 사회적 책임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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