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블랙미러 시즌2 - 화이트크리스마스 줄거리 및 결말 해석 제드아이 쿠키란?

2014년 12월 16일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영된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블랙미러 역대 에피소드 중 최고의 평점을 유지하고 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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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imdb 평점 8.8로 화이트크리스마스에 이어 두번째로 평점이 높은 에피소드는 "시즌4 시스템의 연인"편으로 여기 링크(https://moneyriches.tistory.com/185)에​ 줄거리와 결말 해석을 정리한 바 있다.




​1. 제드아이(Z-Eye)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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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에피소드의 기본 배경이 되는 미래 기술인 제드아이가 무엇인지 알면 내용을 좀 더 이해하기가 쉽다.

블랙미러라는 드라마 자체가 미디어와 기술발전의 부작용이라는 주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므로 해당 기술적 폐혜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제드아이란 뇌에 이식하는 일종의 스마트폰으로 눈이 카메라이자 화면 역할도 한다는 설정이다. 제드아이를 이식한 사람끼리는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한데 차단당하면 서로를 회색 실루엣으로밖에 볼 수 없으며 말소리조차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게 된다. 게다가 설정한 상대방의 사진이나 영상까지 회색 실루엣으로 차단되어버린다.

그리고 이 세계에선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제드아이를 이식한 채 살아간다는 설정이다.




​2. 쿠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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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또 한가지 미래 기술로 "쿠키" 또란 등장한다. USS 칼리스터,샌 쥬니페로, 블랙 뮤지엄 에피소드에도 나온 기술로 ​뇌를 디지털화하여 복제하는 기술로 현실에 있는 사람을 복제하여 가상현실 공간에 존재하게 가는 기술이다.
지식이나 경험 뿐 아니라 성격 감각 인격까지 옮겨가므로 사용방법에 따라 굉장히 무서운 일들을 만들 수 있다.




​3. 이야기의 진행자 매튜는? 그의 직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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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매튜는 연애컨설턴트였다. 제드아이(Z-Eye)를 통해 코치가 필요한 대상이 바라보는 시각을 자신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연애를 지도해주는 것이었는데 코칭해주는 대상이 정신병이 있는 파트너를 만나 끔찍한 일이 생겼고 이 사건이 크게 문제화되자 그일에 남편이 관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매튜의 아내는 제드아이를 조작해 매튜를 차단해버리고는 딸과 함께 그를 떠나버린다.

​그 다음으로 그가 하게 된 일은 쿠키라는 복제본을 굴복시키는 일이었다. 한 예로 수술을 통해 '쿠키' 속으로 복사된 여자의 정신에게 쿠키 내에서 쓸 수 있는 가상의 몸을 주고 집 안의 각종 전자기기와 연결된 쿠키 속의 가상인 패널을 사용해 토스터를 조작해 그녀의 취향대로 빵을 구워보게 한다. 원본의 취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신의 복사본인 자신이 앞으로 이렇게 쿠키 속에 갇혀 원본의 의사대로 가전제품을 조작해야 한다는 사실에 그녀는 격렬한 반감을 표시한다. 하지만 매튜는 "아무 것도 하기 싫다고?"라고 말하며 시간 설정을 조작해 고작 수십 초의 시간이 6개월 이상 느껴지게 방치해버린다.

​이런 그의 직업을 이용해 또 다른 주인공인 조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것이 본 에피소드 상의 주된 역할이다.





​4. 조의 이야기, 그가 갇혀있게 된 이유는? 사건의 전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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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에게는 미래를 약속한 베스라는 이름의 여자친구가 있었다. 어느날 베스의 직장 동료인 아시아계 남자 팀과 그의 약혼를 불러 파티를 하고 그들을 집으로 보낸 후 그가 쓰레기통에서 찾아낸 임신 테스트기가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아이를 원하는 조와는 달리 베스는 이야기조차 꺼내는 것조차 싫어하고, 임신한 걸 알면서도 술을 마신 이유를 조가 추궁하며 화를 내자 제드아이로 베스는 조를 차단해버린다. 게다가 차단도 풀지않고 그를 떠나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조는 임신한 채 길을 걷는 베스를 만나 애원하지만 결국에는 경찰에 끌려가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고 법정명령 때문에 베스와 함께 자신의 딸마저 완전히 차단되어버리고 만다.

결국 조가 선택한 길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베스가 방문하는 그녀의 아버지 집을 몰래 찾아가는 것인데 매년 베스와 딸의 실루엣이 뛰어노는 모습을 조는 몇 년간 먼발치에서 지켜보았다.

그렇게 몇 해을 보내던 조는 TV에서 실루엣으로 차단 처리가 되지 않은 베스의 얼굴을 보게 된다. 베스가 열차 탈선 사고의 희생자가 되는 바람에 사망으로 인해 차단이 자동으로 풀리게 된 것이다. 마침내 딸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된 조는 첫 선물로 줄 스노우글로브를 들고 크리스마스에 베스의 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토록 고대하던 딸의 얼굴은 자신과는 전혀 닮지 않은 아시안의 얼굴이었다. 베스가 같은 회사의 아시안계 동료였던 팀과 바람을 피웠으며 이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님"

을 알게 된 조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베스의 아버지와 언쟁을 벌인 끝에 스노우글로브로 그를 내리쳐 살해하고 만다.

조는 무작정 눈길을 운전해 도망쳐 노숙자로 살다가 붙잡혀 심문을 받게 되었고 베스의 딸은 크리스마스가 지나도록 집 안에 남겨져있었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가 폭설 속에서 동사해버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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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블랙미러 화이트크리스마스 편의 결말 이야기 및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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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당시를 회상하던 도중, 조는 그때 베스의 아버지 집 안에 걸려있던 시계가 지금 있는 집에도 똑같이 걸려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튜에게 여기가 어디인지 따져묻는다. 그때 이미 이곳이 이상한 곳임을 깨닫기 시작한 듯 하다.

자백을 받은 매튜는 가상현실 속에서 빠져나온다. 실은 매튜와 얘기하고 있던 조는 쿠키 속에 들어있는 복사본이었으며 매튜는 잠깐 동안 5년이 흐르게 해둔 가상현실 속에서 그에게 범행 자백을 받아내는 임무를 맡고 있었던 것이었다.

매튜 역시 연애컨설턴트 당시 목격한 독살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붙잡혀있었고,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석방해준다는 사법거래를 해둔 상태였다. 하지만 그 석방에는 조건이 있었다. 성범죄자로서 모든 사람의 제드-아이로부터 차단되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이 회색 그림자로 보이는 크리스마스의 거리를 걷는 매튜에게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그는 범죄자를 의미하는 붉은 그림자로 보여진다.

한편 매튜가 받아낸 자백으로 조의 혐의는 증명되고, 수사관들은 아직도 조의 복사본이 들어있는 쿠키의 시간 설정을 1분에 1000년으로 맞춰둔다. 약 사흘정도 자리를 비운다고 생각하면 250만년을 갇혀있어야 하는 셈이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 현장 라디오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지고 창 밖으로는 얼어죽은 베스의 딸이 보이는 집 안에서 조의 정신은 길고 끔찍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다는 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