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블랙미러 - 화이트베어(White Bear) 사건의 전말은? 해석

요즘 영드 블랙미러를 즐겨보고 있는데요, 화이트 베어라는 이번 에피소드 또한 너무 놀라운 이야기라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영국드라마인 블랙미러의 전체적인 컨셉 등은 공주와 돼지 에피소드 해석과 함께 여기 링크에​ 정리해두었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인 베타테스트의 내면의 공포에 대한 단계별 해석 부분은 여기 링크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참고로 화이트베어 송신소까지 가는 여정에 대한 내용은 요약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 아래 내용부터 스포일러 주의 ####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가 이런 고통을 당하는 이유는?

​여자의 이름은 '빅토리아 스킬레인' 입니다. 약혼자 '이안 래녹'과 함께 어린 여자아이 '제마이마 사익스'를 납치해 데리고 다니다가 잔인하게 고문해 죽였으며 그 과정을 직접 촬영한 변태 살인마입니다.

약혼자는 재판 도중 자살했고, 제마이마가 가지고 있던 '화이트베어' 즉 '하얀 곰인형'은 사건의 마지막 증거로서 본 사건의 상징처럼 여겨지게 된 물건이 되었습니다. 송신소나 그녀가 마녀재판을 당하는 공원 이름이 화이트베어인 이유도 이 탓이죠.

해당 에피소드 내내 아래와 같이 화면 속에 나타났다던 아래와 같은 심볼은 약혼자가 목덜미에 하고 있던 이상한 모양의 문신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에피소드에서 일어난 일은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약혼자 탓으로만 돌리며 스킬레인을 사형보다는 더 잔인하게 처벌하기 위한 장치였던 것 입니다.

처벌 장면을 보기 위해 모여든 대중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뜨리며 촬영을 해대고, 화형 직전의 마녀처럼 끌려나가는 그녀에게 증오의 말들을 던지는데요 이는 그녀가 제마이아를 잔인하게 살해하며 촬영한 일을 복수하는 의미이겠지요.

다시 스킬레인은 스튜디오에서 오전에 깨어난 집으로 의자에 묶인 채 이송되고요 손목에 감긴 붕대는 자살 시도의 흔적 같은 게 아니라 결박한 자국을 남기지 않기 위해 감은 것이었지요. 스킬레인은 차라리 죽여달라고 절규하지만 '항상 그렇게 말하더군'이라며 간단히 무시당하고 맙니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진 곳은 모두 '하얀 곰의 정의 공원'이라는 거대한 공원이었습니다.

​폰을 든 구경꾼들은 공원에 놀러 온 사람들로, 스킬레인의 모습을 보며 웃고 즐기며 그녀는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내용으로 고통을 받는 내용이 참 아니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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