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적인걸 시리즈 속 실존인물 '적인걸'의 실제 일생은?

영화 적인걸 시리즈 속 적인걸은 실존 인물로 영화 속 주인공과는 다른 일생을 살았습니다. 그가 영화 속과는 다른 어떤 일생을 살았는지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1. 영화 속 적인걸은?


영화 속 적인걸은 실존인물인 적인걸과는 달리 세가지 시리즈 모두 명재상이 아니라 명수사관(대리승)으로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첫번째 시리즈인 "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狄仁杰之通天帝國)"에서는 측천무후가 황제 즉위식을 앞두고 자신의 모습을 본뜬 거대한 불상을 건설하도록 하는데 공사 현장에서는 의문의 방화 및 살인 사건이 끊이지 않게 됩니다.이를 막기 위해 반란을 일으켜서 커다란 벌을 받고 있던 적인걸에게 수사를 맡기게 되고 '천재탐정 수사관' 적인걸이 그 속에 있던 커다란 음모를 밝혀내나간 다는 설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당나라의 신하로서 궁녀 출신이었던 측천무후(태후)에게 제위가 넘어가는 모습을 참지 못하고 반란까지 일으켰던 적인걸이 
또 다시 뚜렷한 이유 없이 충성을 다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 약간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2. 실존 인물 적인걸(630~700) 은?


1) 실제로 그가 영화 속 주인공 처럼 사법기관의 관리인 대리승으로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는 측천무후 시대가 아닌 당나라 고종(649~683)때이며
 이 당시 그는 성격이 강직하고 청렴하여 1만 7천여건의 사건을 판결하는 중 잘못된 판결이나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아 크게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2) 그가 측천무후(624~705) 시대에 감옥에 갇힌 적도 있었으나(693년) 이는 반란이 아니라 모함을 받아 감옥에 갇힌 것으로 3년 후 당시 거란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다시 벼슬을 얻게 됩니다(696년).


3) 영화 속 적인걸은 측천무후 시대에 명수사관으로 활동하고 지하세계(?)에 살게 되는 설정인데요, 이와는 달리 적인걸은 재상이 되어 활약을 하게 됩니다. 
측천무후가 황제를 그만두고 당나라 활실이 부활되어 혈통을 잊게 한 것(698년)도 적인걸의 역할이 컸고 당시 정치를 쇄신하고 민생을 안정시켜 측천무후 시대에 '무주의 치'를 이끌었던 것도 그의 활약이 컸습니다.


4) 그는 700년에 세상을 떠나게 되는데 그가 세상을 떠나자 측천무후는 매후 슬퍼하며 그에게 문창우승이라는 직위와 문혜라는 시호를 내렸다고 합니다.






영화에 대한 간단한 평...

영화는 황비홍을 연출한 서극 감독에 대한 기대 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사극/추리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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