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플릭스 영화 더 헌트 The Hunt 평점 및 줄거리, 결말 해석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더 헌트 The Hunt 라는 영화가 올라와서 보다가...

영화 내용이 너무 잔인해서 보기가 조금 꺼려지긴 했지만 영화 초반에 절대 죽지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유명 배우들을 순삭(순식간에 잔인하게 죽이는;;;)반전 연출에 황당해하며...

후속 내용이 궁금해서 참고 끝까지 보다가 무슨 의미로 이런 영화를 만들었나 궁금해서 나름대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참고로 이 영화는
크레이그 조벨 감독의 2020년 영화로
미국에서는 2020년 3월 13일, 대한민국에서는 2020년 4월 23일 개봉한 영화이다.

영화 헌트 포스터



크리스탈역의 베티 길핀
아테나역의 힐러리 스왱크가 주연이다.

영화 더 헌트 (The Hunt)의 평점은 아래와 같이 평이하다.

영화 더 헌트 평점


평점보다는 몰입감은 뛰어난 편이고 시간 때우기에는 최적이나 잔인한 장면을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천이다.

전반적으로 이렇다할 스펙타클한 장면도 없고 스케일 큰 액션도 없으며 몸값이 비싼 배우도 없는데 그나마 인지도 있는 배우는 카메오 수준의 순삭 출연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저예산 액션영화라 하겠다.


 

1. 영화 더 헌트 줄거리 및 결말 (스포 있음)

 

이 영화는 단톡방 메시지를 주고받는 화면으로 시작하는데,

 

지금 암울한 상황에서의 스트레스를 "저택에서 12명을 사냥하는 것으로 풀 것이니 괜찮다"라는 내용으로 주고 받는 문자 내용이다.

 

그저 이게 영화의 단순한 배경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게 되는데 실은 뒤에는 큰 반전이 숨어져 있다.

영화 더 헌트의 시작이 된 문자메시지

 



영화는 전세기를 탄 부자들이 비행을 하는 이야기에서

그 때 어떤 남자가 비틀거리며 그들에게 다가와서 끔찍하게 살인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이 대목에서​

위에서 말한 그 "사냥"의 희생자들을 비행기에 태워서 저택으로 보낸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된다.

 

본격적으로 영화가 시작되면,

들판에 어디선가 본 듯한 주연이리라 생각되는 배우들이 나타나고
입에는 재갈이 물려져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고

 

들판 가운데에 커다란 나무 상자에서 무기를 꺼내서

"희생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무기를 나누어 가지고

부자 사냥꾼들과 소위 전쟁을 시작한다.

 

재갈을 물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부자 사냥꾼들과 전쟁의 시작

 


하지만 엠마 로버츠 등 주연급(?)이라 생각했던 배우들은 

시작하자마자 잔인하게 죽어가고 누가 주인공일까? 고민하고 있을 때 즈음

드디어 진짜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주인공 스노볼 크리스탈 역의 베티 길핀

 



주인공인 스노볼 - 크리스탈은 숲에서 도망쳐 주유소로 들어서는데 사실 이 주유소 주인들도 사냥꾼들이었고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스노볼은 주유소 주인들의 정체를 간파한 후 그들을 처치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게 된다.

근처에 있던 다른 희생자와 근처에서 기찻길을 발견하고 그 길을 따라 걷다가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고 속도에 맞춰 짐칸에 올라타는데 성공하고
그 안에 난민들을 만나게 되는데
어이없게도 어떤 군인 무리들에 의해 기차가 세워지고 그들에게 끌려 내려가게 된다.



알고보니 그들이 있던 곳은 미국이 아니라 크로아티아 어느 곳이었던 것 -_-;;;

이곳은 미국이 아니라 크로아티아 입니다.


​난민 중에 사냥꾼 일당이 숨어져 있어서 실랑이를 하다가 크로아티아 군인에 의해

난민촌으로 끌려가고 주인공 스노볼을 포함한 희생자들은 
미국 대사가 찾아와서 구출해주게 되지만....
결국 이 미국 대사도 사냥꾼이었다.

 

함께 있던 다른 희생자는 그냥 빨리 도망가자고 주인공 스노볼을 설득하지만,
스노볼은 끝장을 보기로 마음 먹고
미국 대사를 흉내낸 사냥꾼에게 지도를 얻어 그들의 아지트로 생각되는 곳을 찾아간다.

 

사냥꾼의 아지트를 찾아간 스노볼

 


사실 스노볼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군인이었고
사냥꾼들은 주방위군 출신 군인에게 8개월간 훈련을 받았다고 하는데...

역시 스노볼을 당해내지 못하고 교관마저 스노볼에게 처리된다.

​사냥꾼들을 모두 처치하고
이 그룹의 리더인 아테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마지막까지 함께 희생자인줄 알았던 "돈"이라는 사람이
초반에 희생자로 가장해 잠입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돈이 희생자냐 사냥꾼이냐 헷갈리기는 하는데 후반 아테나의 저택에 희생자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제 스노볼은 마지막 최종 보스,

아테나를 응징하기 위해 그녀의 저택으로 향하고...

이 사건의 전말과 함께 아테나의 얼굴 (힐러리 스왱크)이 드러난다.

 


사실 아테나는 1년 전,

영화의 시작에서 보였던 사실이 아니었던 장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함께 직장에서 퇴출 되었던 것.

 

이 영화의 최종보스 아테나 - 힐러리 스왱크 

 


사실 문자를 주고받을 때만 해도, 그 사냥은 사실이 아니었고
친구들과 농담삼아 가상의 일을 만들고 이를 화제로 자주 사용했던 것.

그런데 그 문자가 어쩌다가 언론에 공개되게 되면서,

이른바 부자 엘리트들이 서민들을 그런 식으로 취급한다는 분위기의 몰매를 맞게 되어

이러한 상황을 야기시킨 사람들을 탐색하고 리스트업해서 희생자로 선택하고
정말로 그 "사냥"을 현실화시켜버린 것.



그렇게 스노볼과 아테나는 아테나의 저택에서 맞붙게 되고
그렇게 치고 받는 싸움을 하게 되는데

 

 

싸움 도중에 밝혀진 사실은,
스노볼은 사냥꾼들이 희생자로 선택했던 인물이 아니었다는 것.
SNS에 그들을 비난했던 말을 쓴 이는 스노볼과 같은 마을에 살았던 동명이인었고
사냥꾼들은 그녀에 대한 배경도 잘못 파악했기에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베테랑 군인을 상대하고 처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아테나와 스노볼의 싸움

 



둘의 싸움은 치열했지만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전을 치뤘던 스노볼을 이기기엔 아테나에게는 버거웠고
아테나는 스노볼이 자신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 이야기했지만 그 말을 믿지 않았고
그대로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스노볼도 뭔가 치명상을 입고 죽는 것 같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그녀는 아테나가 죽은 후 자리에서 일어나
아테나가 스노볼과 싸우기 전에 굽고 있던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래고
토치로 상처를 봉합한 후

아테나의 옷과 구두를 신고, 아테나의 최고급 샴페인을 들고, 아테나의 비싼 개를 데리고
아테나와 일행들이 타고왔던 전세기로 향하고 영화는 끝났다.

 

영화 헌트 마지막 결말 - 스노볼의 승리

 

 

 

 

2. 영화 더 헌트 줄거리 및 결말 해석

2020년, 2021년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미국의 분열된 사회를 보여주는 가운데 있어서

 

위선적인 권력자와 피권력자의 무책임함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느낌이다. 그와 더불어 미국의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검증되지 않은 음모론"으로 사람들의 판단방식이 흐려졌다는 점도 부각 시켜보인다.

이 영화는 실은 블루 스테이트 vs 레드 스테이트라는 원제를 가지고 있다.

진보건 보수건 양자가 모두 극단적으로 변질되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극도로 멀어진 미국의 진보-보수를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다.

그러니 서로 말로만 싸우지말고 자기가 갖은 분노대로 한번 실컷 싸워보라는 설정인 영화인데

그 덕분에 양쪽에서 모두 욕을 먹고 있지 않나 싶다.

그게...

어느 한쪽에 집중되어 있는게 아니라 양쪽을 다 매몰차게 까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양쪽에서 보기에 매우 불편한 영화이기 떄문인 듯 하다.

하지만 이영화가 양비론으로 이해할만큼 메시지가 없는건 아니고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의를 가지고 양쪽 진영논리에 휘둘리거나 겁먹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매 순간 바로 자기 눈 앞에서부터 옳은 일을 해나가야한다는 메시지를 담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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