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원작 및 실제 역사와의 차이는? 배경인 경신대기근이란?

킹덤은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드라마로, 조선 시대 배경의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시그널 싸인 등을 만든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써서 2019년 1월 25일 6부작 시즌 1이 공개되었다. 회당 제작비가 약 20억원(200만 달러)로 공개 당시 미국 외 국가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중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이었다고 한다.




​1. 넷플릭스 킹덤 원작은?

버닝헬 신의나라라는 만화가 원작
이라고 한다. 실은 이 이야기를 보고는 무척 놀랐다. 몇년전인가 출장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읽었던 웹툰 만화인데 기억 상으로는 화려하고 잔인한 액션 무협 이야기로만 기억 남아 있어 당장 연결고리가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버닝헬은 네이버 웹툰에서 2015년에 연재되었던 윤인완, 양경일의 작품으로 독도 옆 한 유배지 섬 '대초열지옥'에서 벌어지는 두 살인마의 이야기이다. 조선, 에도(일본), 청, 대영제국의 범죄자 들이 섬에 와서 벌이는 이야기이다.


다시 찾아보니 버닝헬은 2개의 에피소드가 개별적으로 펼쳐지는데 하나는 버려진 섬에서 만난 조선과 에도의 살인귀가 펼치는 무협액션이고 다른 이야기는 어린 세자를 보호하는 산적과 무사의 추격전으로 두번째가 연결고리가 깊다고 하겠다. 세자와 지율헌도 나오지만 무언가 더이상 관련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다.




​2. 넷플릭스 킹덤 실제 역사와의 차이는? 실제 배경인 경신대기근

역사적 배경이라고 한다면 순조 실록 중에서 역병이 돌아 사람이 많이 죽었다는 기록
이었다고 한다.


드라마 대사를 살펴보면 왜란과 호란이 끝난 17세기와 같은 설정의 이야기가 많고 얼음이 평년보다 일찍 얼고, 이상 저온 현상이 관측된다는 점, 흉년으로 아사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보아 ​경신대기근이 배경으로 보인다. 그런데 실은 경신대기근은 순조 때가 아닌 현종 때 일이긴 하다.


경신대기근 당시 이상저온 현상으로 흉작이 이어지자 배고픈 부모가 자식을 잡아먹기에 이르렀다는 기록까지 있다 게다가 이 시기엔 조선에 온갖 질병이 돌기도 했다.


실은 당시는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 때문에 곳곳에 기이한 일이 일어나던 때이기도 하다. 소빙하기 기후가 나타난 때라고도 하는데 아래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출처:EBS)




이 소빙하기 때문에 마녀사냥이 중세가 아닌 특히 17세기의 근세에 많이 일어나기도 했고 유럽에서는 포도 수확일이 늦어졌고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확산되고 강과 운하가 자주 얼었으며 중국에서는 추위로 인해 강남 감귤 농장들이 전멸했으며 심지어 에티오피아의 눈이 1년 내내 녹지 않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선에서 또한 8도 전역에서 지진, 우박, 폭설, 냉해, 전염병 등이 2년 연속 발생해 공식 집계로만 100만 명이 죽은 역사상 최악의 기근 사태가 발생하며 사람들이 짐승을 잡아먹고 원인 모를 전염병으로 시체가 널브러진 지옥 같은 장면이 실제 펼쳐졌다고 한다.


임금의 누이까지 천연두로 사망해 왕이 거처를 옮겨야 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했고 그 참상은 조선왕조실록에 그대로 묘사되어 있다고 하니 좀비(?)까지는 아니더라도 전혀 근거없는 배경의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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