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드v페라리 결말 줄거리 및 실제 실화와의 차이점

영화 포드v페라리는 2019년에 만들어진 레이싱 전기영화이다. 실제 1966년 포드의 회장이었던 헨리 포드 2세의 명령에 따라 르망 24시 대회의 최강자였던 페라리를 꺾으려는 포드사의 도전기와 그 뒤에 있던 셸비 아메리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실제 역사를 찾아보았다. 아무래도 실화 기반이라지만 켄 마일스를 부각시키기 위한 영화적 각색이 들어간 부분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래 포드v페라리 결말 스포일러 있음>>




1. 포드v페라리 결말 줄거리

결국 켄은 포드의 GT40차량으로 66년 르망에서 초반에 페라리에게 2바퀴나 뒤쳐지다가 차이를 1바퀴로 줄이고 다시 마지막 1바퀴를 추월하려고 할 때 함께 출력 대결을 벌이던 페라리 330 21호 차량이 엔진 과열로 탈락하게 된다.

파란색이 포드 GT40 / 빨간색이 페라리 330



이로써 독보적은 1위가 된 켄 마일스는 계속 랩타임 신기록을 갱신하며 같은 포드팀인 2, 3위와 격차를 벌린다.



그러나 포드사 부사장인 비비가 포드 회장에게 "포드 3대가 나란히 결승선에 들어오는 사진을 남기면 엄청난 마케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을 한다.

결국 켄의 차량이 속도를 줄여 포드 3대가 나란히 결승선에 골인하는데 예상치 못하게 대회 규정상 출발 위치가 더 뒤에 있었던 다른 포드 자동차 팀인 브루스 맥라렌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결국 켄과 셸비는 다음 레이스를 다짐하지만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던 도중 원인 불명의 이유로 켄이 탄 차량이 화재가 발생하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켄은 결국 사망한다. 결말은 이런 켄의 죽음에 대해 벗어나지 못하는 셸비의 모습으로 끝난다.





2. 포드v페라리 실제 실화과 차이가 나는 부분

아래 부분은 실제 영화 포드v페라리 줄거리 중 실제 실화와 차이가 나는 부분만 간추려 보았다.



1) 포드 부사장 비비는 실존인물이긴 하지만 켄과 대립하지는 않았다.



- 자신의 머스탱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켄을 싫어하고 게다가 미워하고 방해하고 대립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 셸비가 자기 회사를 걸고 켄 마일즈를 드라이버로 투입하기로 헨리 포드 2세와 내기를하고 데이토나에서 경주하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켄은 성격이 과격한 건 사실이었으나 포드에서 싫어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2) 영화에서 켄 마일스는 비비의 방해로 65년 포드사의 첫 르망엔 참가도 못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참가했었다.

크리스찬베일은 켄 배역을 맡기 위해 30kg 감량을 했다고 한다. 켄의 실제 사진



- 브루스 맥라렌과 파트너로 참가했었으나 기어박스 고장으로 탈락했다.




3) 66년 르망에서 GT40 3대가 나란히 들어왔던 장면은 실화지만 켄의 1호차보다 맥라렌의 2호차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실제 결승선 통과 사진



- 켄이 기다린 것도 그래서 1위를 억울하게 놓친 것 : 맥라렌이 더 뒤에서 출발했으니 더 먼 거리를 달렸다는 이유로 1위를 한 것은 사실이나 위의 이미지와 같이 실제 맥라렌의 2호차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부분은 아직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사실이다.




4) 66년 르망에서 역시 비비가 켄이 1위를 하지 못하게 하고 억지로 강요하지도 켄 마일즈도 큰 불만은 없이 지시를 따랐다고 한다.

- 켄은 경기 종료 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They've been awfully good to me"라며 포드 사람들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5) 엔초 페라리는 66년 르망 경기를 보러 오지도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켄에서 경례를 건네고 하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엔초페라리 (1898-1988)




6) 66년 르망에서 페라리와 포드의 피트 또한 옆으로 붙어 있지도 않았고 그래서 스톱워치를 훔쳐오고 너트를 흘리는 셸비의 장난도 사실이 아니다.

캐롤 홀 셸비 (1923-2012)





7. 마지막으로 66년~69년 르망의 주역인 사실 GT40는 캐롤 셸비가 만든 차량이 아니다.

- 애매하긴 하나 마치 셸비가 만든 차량처럼 표현하고 있으나 영국의 레이싱카 제작사인 롤라(Lola)에서 그들의 mk6 모델에 포드의 V8 엔진을 넣어 제작한 것이다. 셸비는 제작된 차량을 개량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

- 셸비의 회사인 셸비 아메리칸 또한 튜닝을 하여 내놓은 일종의 커스터마이징 차량들을 만들어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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