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블랙미러 시즌3 닥치고춤춰라(Shut Up and Dance) 줄거리 및 결말 해석

역시 넷플릭스 블랙미러 시리즈 중 드물게도 현대를 배경을 하고 있다. 주제는 "멀웨어"이다.

멀웨어는 악성코드(Malware, 악성 소프트웨어)라는 뜻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악의적 목적으로 만든어진 사용자의 의지에 반하는 수행을 하는 바이러스, 트로이목마 같은 코드를 이야기한다.



##### 아래 스포일러 있음 #####



1. 블랙미러 시즌3 닥치고 춤춰라 결말 줄거리

주인공 케니의 시작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주 평범한 청년에다가 어린이 손님이 식당에 두고 간 장난감을 챙겨주는 상냥하고 선량한 아이로 나온다.




결말까지의 줄거리는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온 케니가 여동생이 자신의 노트북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 황급히 뺏는데 여동생이 불법으로 영화를 다운받으려 하면서 생긴 노트북의 악성코트(멀웨어)를 통해 협박을 받게 되어 계속 시키는대로 지령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저장된 연락처에 동영상을 전송하겠다"는 협박에 처음에 선량하고 착한 청년으로 보여진 케니가 너무 순진무구하여 해커에게 놀아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역시 결말은 블랙미러의 다른 에피소드처럼 커다란 반전이 있었다.


해커의 마지막 지령은 숲속에 있는 어느 남자와 한쪽이 죽을때까지 싸워서 이기는 자에게 상금과 함께 지령 수령을 끝내겠다는 것.

극한 상황까지 몰린 케니가 그저 "사진" 몇 장 봤을 뿐이라고 했지만 숲속의 남자는 "몇 살짜리 아이들이었냐?" 라고 되묻는다... 결국 두 사람은 드론이 떠 있는 가운데 맨 손으로 한 명이 죽기 전에 끝나지 않는 싸움을 하게 된다.

 


결국 마지막으로 케니는 피투성이가 된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고, 어머니는 "애들이었잖아, 케니. 걔네는 애들이었다고! (Kids!, You’ve been looking at kids!) 라고 소리친다. 케니 또한 소아성애자였던 것. 그 뿐만이 아니라 해커는 케니을 비롯 모든 중간에 지령을 내렸던 사람들의 치부를 유포해버린다.

게다가 케니를 포함한 지령수행자들은 해커가 보내는 마지막 문자 Troll Face를 받게 되고, 케니는 그를 찾아온 경찰들에게 체포된다.




2. 블랙미러 시즌3 닥치고 춤춰라 결말 해석

재미있는 점이 케니의 집은 시즌 2 화이트베어에서 퍼포먼스의 주 배경이 되었던 곳이었다는 것. 아동관련 범죄를 다룬 이야기라는 복선을 깐 것이 아닌가 싶다.

이번 에피소드의 의미부여를 하자면 그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하는 개개인의 비밀 혹은 범죄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과 함께 자신들이 정의롭다고 타인들의 삶을 무시하는 해커들에 대한 비판을 담아낸 듯 하다.

어린 아이들에게 유독 상냥하며 모습으로 외모가 유약해보이는 컨셉으로 동정이 가는 상황들을 이끌어내며 반전의 묘미를 증폭시킨 듯 하다.


마지막 블랙미러 닥치고 춤춰라의 엔딩곡 OST는 라디오헤드의 Exit Music으로 해커에 의해 지령을 수행한 인물들의 추한 비밀이 밝혀지는 마지막 장면에 흘러나온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