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큘라 해석 및 3화 결말 줄거리 그리고 시즌2에 대해

영국 BBC와 넷플릭스의 합작 드라마로 셜록 제작진인 스티븐 모팻과 마크 게티스가 제작했다고 무척 광고를 해서 안볼 수 없게 만들어둔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결론적으로 이 드라마를 본 전반적인 의견은 "약간 실망스럽다"이고 각 편에 대해서는 1화와 2화는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으나 3화에서 "결말을 향해 가는 과정이 지루하다" 라는 것이다.


1화의 경우, 전통적인 드라큘라의 내용을 기반으로 드라큘라의 능력 및 주변에 미치는 영향 등 배경에 대해 탄탄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많았고 2화에서는 드라큘라와 반헬싱 수녀와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전개하였다.

그런데 3화는 너무 지루했다. 뭔가 엔딩을 신선하게 구성하고 싶은 목적은 알겠으나 그것을 위한 쓸데없는 사족이 너무 길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루한 3화의 러닝타임을 견디지 못해 결말 내용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3화 줄거리 요약과 엔딩 해석을 해보려고 한다.



##### 스포일러 주의 ######
(아래부터 결말 내용이 있음)



1. 넷플릭스 드라큘라 드라마 결말 (3화) 줄거리

2화에서 애거사 수녀에 의해 물에 빠지고 다시 깨어난 드라큘라는 120여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 깨어내게 된다. 그런데 육지에 걸어나오니 헬리콥터, 무장 병력들과 함께 애거사 수녀의 먼 자손 닥터 반헬싱을 만나게 된다.

처음본 물건이라 하기엔 너무 능숙함

드라큘라는 닥터 반헬싱한테서 달아나 피를 통해 현대 문명에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그를 쫓던 반헬싱을 드라큘라가 물게지만 어쩐 일인지 드라큘라는 반헬싱의 피를 먹지 못하고 토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닥터 반 헬싱이 암에 걸려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에 닥터 반 헬싱에 의해 1화의 조나단 하커의 아내 미나가 만든 "조나단 하커 재단"으로 잡혀가지만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그는 대대로 그를 변호해온 가문의 변호사를 통해 합법적(?)으로 풀려나게 된다.

뜬금없고 허술한 스카이프를 통해 변호사를 섭외했다는 설정

​점차 현대 문명에 적응해가고 있던 드라큘라는 자유로운 루시를 만나 루시를 그의 신부(뱀파이어화) 시키지만 결국 그녀는 불에 탄 채 다시 살아난 본인의 외모에 절규하고 죽음을 택한다.

루시 캐릭터는 좀 뜬금포 느낌이 강했다.

마지막으로 반헬싱 박사는 드라큘라가 가장 두려워하는 햇빛을 보여주는데 드라큘라는 햇빛을 피하지 못하고 본인 조차도 죽을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드라큘라는 햇빛에 대해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 자신을 발견한다. 드라큘라가 햇빛을 무서워했던 이유는 그저 자신이 그렇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십자가와 햇빛 그리고 드라큘라

결국 반헬싱은 드라큘라에게 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드라큘라가 처한 상황, 자신의 수치심으로 비롯된 편견"

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드라큘라는 자신에게 독인 반헬싱 박사의 피를 마시고 둘다 죽으면서 환상을 보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2. 넷플릭스 드라큘라 드라마 3화 결말 해석

3화에서 지루한 전개로 긴장감을 많이 떨어뜨렸지만 1, 2화에서 정리해준 드라큘라가 두려워하는 "괴물의 규칙"은

- 햇볕에 노출되면 타버린다.
- 십자가나 성경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 초대받지 못한 곳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하지만 결론에서 이야기한대로 이것은 사실 드라큘라 본인의 수치심으로 비롯된 편견인 듯 하다.

긴 세월 부끄러움으로 어둠 속에서 살던 그는 햇볕을 무서워하고 성경에 나온 성인들을 무서워하게 되었으며 누구에게도 초대받지 못했던 그는 어디에도 앞서 발걸음을 못했던 것.

어라? 햇빛에 안타네

그를 진정으로 밝혀낸 반헬싱 박사는 드라큘라가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으로 이끌고 간다. 3화에서 뜬금없이 등장한 루시라는 캐릭터에 드라큘라가 강하게 끌린 이유 또한 그 죽음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그녀의 모습 때문이지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3화의 루시나 잭 등 새로 등장한 캐릭터의 쓰임이 많이 아쉽기만 하다.




3. 넷플릭스 드라큘라 시즌2 전망은?

아래 기사처럼 시즌2 이야기는 공식적으로 없다.

더 안타까운 부분은 평론가들이나 시청자들의 평점 또한 높지 않은 편이라는 것. (정확히는 1/2화는 높은 편이고 3화가 매우 낮다.) 아마 시즌2가 방영될 확률 보다는 다시 리메이크작이 나올 가능성이 더 높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