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레드씨 다이빙 리조트 실제 역사와 차이점은? 모세 프로젝트란? 그후 이야기는?

2019년에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이 레드씨 다이빙 리조트(The Red Sea Diving Resort)라는 영화는 아프리카에 있는 베타 이스라엘 또는 에티오피아계 유대인이라 불리는 흑인 유대인들을 이스라엘로 탈출시키기 위해 1979년부터 1985년 사이에 행해진 'Operation Brothers'를 다룬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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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가 주인공을 맡았다.



영화를 보면서 실제 역사는 어떤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대강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굉장히 비슷하게 구성하였으나 실은 영화 제목이기도 한 호텔 이름부터가 다르다.

실제 호텔이름은 알루스, Arous beach resort 였다.
영화처럼 이스라엘 비밀 모사드 요원들은 1980년대에 수단에 있는 가짜 고급 해변 휴양지를 전면전으로 운영하면서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에 에티오피아에서 이스라엘로 베타 이스라엘이라고 알려진 7000명의 유대인 난민들을 밀수한 임무를 맡았다.



수천명의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이 이스라엘에 가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로질러 난민들을 밀수하고 나서 아래와 같이 홍해를 건너거나 항공 편으로 이스라엘로 수송해야 했다.




그래서 좋은 방법을 찾던 중 두명의 모사드 요원들이 가능한 상륙하는 해변을 찾아 수단으로 갔고 해안가의 인적이 드문 이 마을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한다. 즉 "아리"라는 요원 한 명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아니었던 것.



수단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이 호텔은 15개의 방갈로와 부엌 그리고 해변과 홍해로 통하는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수단 정부는 1972년 이곳을 건설했으나 전기, 수도, 도로가 없어 문을 열지 못하는 상태였다. 스위스 회사의 직원으로 위장한 모사드는 32만달러에 그 부지를 임대하고 물과 연료를 잇고 다이빙 리조트를 건설하기 위해 에어컨과 수상 스포츠 장비를 밀수해왔다.


영화처럼 실제 아래와 같이 안내서도 만들었는데 "욕실이 완비된 매력적인 에어컨이 설치된 방갈로"와 " 훌륭한 식사"그리고 임대 가능한 "다양한 수상 스포츠 용품"들이라는 표현이 이색적이다.




호텔을 의심스럽게 않게 보이기 위해 리조트 관리인으로 가장한 여성을 포함한 모사드 요원들이 일상 업무를 맡았는데 그들은 또한 15명의 현지 직원을 고용했다. 심지어 영화처럼 모사드 요원들은 전문 다이빙 강사로 행세했고 서비스 수준도 힐튼그룸 수준에 맞췄다고 한니 그들 중 아무도 그들의 매니저와 동료들의 진짜 신원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호텔 손님들 중에는 이집트 군인, 영국 SAS군대, 외교관, 수단 정부 관리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무도 호텔 주인의 진짜 신원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모사드 요원들은 때때로 구조 작업을 위해 밤에 떠나 현지 직원들에게 며칠 동안 시내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는 베타 이스라엘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수백마일 떨어진 난민 수용소로 차를 몰고 가서, 그들을 호텔 알루스 근처의 해변으로 데려오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영화처럼 그들을 이스라엘 씰 팀으로 이송했고 그들은 그들을 대기 중인 해군 함으로 데려갔고 이스라엘 영토로 데려갔다고 한다.




역시 영화처럼 작전 중 하나가 거의 실패할 뻔 한 후에, 이스라엘은 에티오피아인들을 비밀리에 이스라엘로 공수하기 위해 제트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요원들은 수년 간 운영한 후 1985년에 그 리조트를 떠났고 당시 수단 군사 정권은 이스라엘 스파이를 찾아 나라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고, 결국 모사드 요원들은 모두 떠났다고 한다.


참고로 2005년 어느 수단 여행 안내서에도 등장한 이 호텔 알루스는 이제 웹사이트도 안내서 상의 전화번호도 연결이 안되는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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