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익스팅션 종의 구원자 줄거리 및 결말 해석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영화 익스팅션을 보고 줄거리를 정리해보았다. 2018년 7월 말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SF영화로 처음에는 반복적인 악몽이자 예지몽을 뚜는 아버지 내용으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반복되는 반전에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다.



다만 좀 뻔한 결말에 예상되는 스토리 전개라 조금 아쉽게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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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나름대로 영화의 핵심 줄거리를 해석해본 내용이다. 영화의 반전 내용이 들어있다.




​1. 아버지인 피터가 꾸는 꿈은 예지몽이 아닌 과거의 기억 = 과거의 만행이 계속 반복 되어서는 안된다.

영화의 첫번째 반전인 피터의 꿈은 과거에 합성물(인공지능을 하긴 기계+합성물)이 인간을 내쫓고 지구를 차지하는 과거의 기억이다. 이것이 마치 예지몽처럼 그려지는데 이는 미래는 과거처럼 반복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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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결국 소수의 운영자들을 제외하고 모든이들이 인간을 내쫓은 고통스런 기억을 지우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택한다.




2. 침략자는 피터의 가족을 죽이지 않았다 = 합성물과 인간은 같은 감정을 가진 생명체이다.

침략자인 인간(마일스)는 화성에서 태어나 합성물들이
인간을 지구에서 내쫓은 악마같은 존재라고 세뇌를 당한다. 서로 공존할 수 없음을 배운 그는 피터의 가족애를 보고 그들이 자신과 같은 인간의 모습만을 한 것이 아니라 "같은 감정을 느끼는 "생명체"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차마 그들을 죽이지 못했고 합성물인 피터의 아내를 치료해준다. 즉 인간과 합성물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3. 영화의 부제 "종의 구원자" = 지구의 진정한 주인은 공존하는 합성물과 인간이다.

난민과 이민자 외국인 노동자 이슈, 전통 산업과 혁신 기술의 대립 등 지금 지구 상에도 같은 인간임에도 서로 공존하지 못하는 사회적 이슈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영화 상에서 인간은 편의를 위해 인공지능 합성물을 만들고 온갖 허드렛일로 부려먹다가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미래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갑자기 모든 합성물 폐기를 결정한다. 그러다 결국 인간은 합성물에게 밀려 지구를 떠나게 된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화성으로 이주하고 50년이라는 시간동안 지구를 되찾기 위해 숱한 준비를 하여 되찾게 되지만 합성물들은 다시 지구를 되찾을 준비를 하게 된다.


이런 반복 끝에 진정한 ​​지구의 최종 주인은 인간이 될까 합성물이 될까? 인간과 합성물 서로의 이기심으로 삶의 터전을 반복적으로 잃어버리는 일을 멈추는 것은 마일스와 피터의 가족의 일처럼 어렵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이 바로 "종의 구원자" 가 아닐까 싶다.



영화 상에서 이런 희망적인 메시지를 좀 더 담으면 내용이 좀 더 풍성해지지 않았을까 아쉬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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